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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처 의사결정 프레임워크

제약을 식별했다면, 다음은 그 제약을 아키텍처 선택지에 매핑하는 일이다. CCA-F는 같은 다섯 도메인(에이전트 아키텍처, Claude Code, 프롬프트, 도구와 MCP, 컨텍스트와 신뢰성)에서 반복되는 결정을 묻기 때문에, 매번 직관에 의존하기보다 일관된 프레임워크를 적용하는 편이 빠르고 정확하다. 핵심 원칙은 하나다. 요구를 충족하는 가장 단순한 설계를 기본값으로 두고, 제약이 명시적으로 복잡도를 요구할 때만 한 단계씩 올린다.

첫 번째 결정은 단일 에이전트인가 멀티 에이전트인가다. 기본값은 단일 에이전트다. 멀티 에이전트는 작업이 독립적으로 병렬화 가능하고, 컨텍스트가 한 윈도에 담기지 않을 만큼 크며, 서로 다른 전문성이나 격리가 필요할 때만 정당화된다. 지문에 "단일 작업", "순차 처리", "저비용"이 있으면 멀티 에이전트는 거의 오답이다. 반대로 "여러 출처를 동시에 조사", "하위 작업이 서로 독립", "오케스트레이터-워커"가 있으면 멀티 에이전트가 정답 쪽으로 기운다. 멀티 에이전트는 토큰 비용과 라텐시를 크게 늘리므로, 비용·지연 제약이 있으면 먼저 배제한다.

두 번째 결정은 자동 실행인가 인적 검토인가다. 도구가 되돌릴 수 없거나 외부에 영향을 주는 작업(결제, 삭제, 메일 발송, 권한 변경)을 수행하면, 시험은 거의 항상 인적 승인 또는 사전 확인 단계를 정답으로 본다. "자동으로 처리"라는 선택지는 매력적이지만 사이드 이펙트가 있는 작업에서는 함정이다. 또한 사이드 이펙트가 있는 도구는 재시도 시 멱등성을 보장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실패하면 그냥 재시도"가 오답이 된다. 세 번째 결정은 컨텍스트 전략이다. 긴 대화나 대량 문서를 다룰 때는 전체를 컨텍스트에 밀어 넣는 선택지보다, 검색 기반 주입(RAG), 압축·요약, 또는 도구를 통한 온디맨드 조회가 비용과 신뢰성 면에서 우월한 경우가 많다.

이 프레임워크를 한 문장 비교로 마무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살아남은 두 선택지를 두고 "A는 제약 X를 위반한다, B는 모든 제약을 만족하면서 더 단순하다, 따라서 B"라는 형식으로 근거를 명시한다. 시험은 정답 한 줄보다 그 한 줄을 도출하는 논리를 보유했는지를 본질적으로 검증한다. 예를 들어 "200ms 응답 + 분류 작업"이라면, 멀티 에이전트(지연 위반)와 대형 추론 체인(지연 위반)을 배제하고, 단일 호출 + 구조화 출력이 정답이다. "환불 자동화"라면, 자동 실행(사이드 이펙트 + 인적 통제 위반)을 배제하고, 도구 호출 후 인적 승인 게이트가 정답이다. 프레임워크는 매번 같은 순서로 적용할 때 비로소 시험장에서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준다.

%% 아키텍처 의사결정 순서 flowchart TB START["기본값: 요구를 만족하는 가장 단순한 설계"] D1{"1. 단일 vs 멀티 에이전트\n병렬성·컨텍스트 크기·격리?"} D2{"2. 자동 실행 vs 인적 검토\n비가역·사이드이펙트?"} D3{"3. 컨텍스트 전략\n대량 입력인가?"} OUT["한 문장 근거로 마무리\nA는 제약 위반, B가 더 단순하게 모두 만족"] START --> D1 --> D2 --> D3 --> OUT

정리

  • 기본값은 항상 가장 단순한 설계다. 제약이 복잡도를 명시적으로 요구할 때만 한 단계씩 올린다.
  • 단일 vs 멀티 에이전트는 병렬성·컨텍스트 크기·격리 필요성으로 판단한다. 비용·지연 제약이 있으면 멀티 에이전트를 먼저 배제한다.
  • 되돌릴 수 없거나 사이드 이펙트가 있는 작업은 인적 검토와 멱등성 보장이 정답 신호다. "자동 처리", "그냥 재시도"는 흔한 함정이다.
  • 대량 컨텍스트는 전체 주입보다 RAG·요약·온디맨드 조회가 비용과 신뢰성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다.
  • 최종 비교는 "A는 제약을 위반하고 B는 더 단순하게 모두 만족한다"는 한 문장 근거로 정리한다.